벌써 첫 면접?
구직활동을 할 마음은 없었다. 멋사 졸업하고도 최소 2달정도는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우연히 내가 관심있게 지켜보던 스타트업에서 '처음으로' 인턴을 뽑는다고 하길래 바로 지원했다. 그런데 당일 바로 서류합격(?), 면접보러 오란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이후 인사팀과의 통화에서 빨리 면접을 볼 수 있겠냐고 하길래 '아 되게 급한가보다' 라고 생각을 했다. 사실 인턴을 뽑는게 이렇게 급하다는건 뭔가 바로 시킬 일이 있다는건데.. 프로토타입의 프로젝트를 빠르게 만들어보고 싶거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안되더라도 내가 가고싶은 곳 중 하나니까 어떤지 이야기나 해보고 와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면접에 갔다. CTO와 CEO가 참여했고 CTO는 12살부터 코딩을 한 괴물이었다...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어떻게 코딩을 하게되었는지부터 말하다보니 언제 코딩을 시작했고 (3개월 전) 어느 수준인지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게 되었다. 스타트업인데 거짓말을 할 순 없지.. 그쪽에서는 사실 크롬 익스텐션 프로그램을 주도개발할 분을 찾고있다고 말씀해주셨고 나는 내 수준에서 상용화할 프로젝트를 리드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오히려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창업자들의 마인드나 생각을 엿들을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프론트앤드 개발자를 5년차 이상, 리드급만 뽑고있지만 회사가 계속 성장하고 있으니 좀 더 성장하신 후 자리가 날 때 다시 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왜 '인턴'이라는 말을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거긴 내자리가 아닌건 확실했다. 그래서 아무튼, 첫 면접은 시원섭섭하게 끝이 났다.
자 이제 프로젝트 해야지.
정신차리고.
한 5일정도를 인터뷰에 마음이 빼앗긴 채로 지내다보니 팀프로젝트에서 많이 뒤쳐졌다고 느꼈다. 바로 날 도와줄 사람들(아주 고마운 사람들)에게 gg를 쳐서 그사람들이 있는곳으로 날아갔다. 도저히 안나가던 진도가 오프라인에서 도움을 주고받으며 하다보니 드디어 속도를 냈고 결과가 보이기 시작했다. '로그인 기능'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유효성 검사, 서버와의 통신, 인증, 토큰 등 생각보다 챙겨야할 게 많았고 복잡했다. 여기에 리액트 life cycle과 hook flow까지 더해지니 '도데체 이거 왜이러는건데?' 의 연속.
코딩을 수업으로 배우면 나타나는 부작용... 그게 그건지 씽크가 안 됨
아무튼 집중에서 며칠을 보낸 결과 로그인기능과 회원가입기능은 얼추 구색을 맞추어 가는 중이다. 과정은 힘들지만 결과를 보면 재밌다. 그런데 프로젝트 기간에 느낀건 체계적으로 진행과정을 들여다보는, 중간점검같은게 있다면 훨씬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었다. 멘토님들은 수많은, 파편화된 질문들을 받고계시니 답장을 받기 어려울 때도 있고 질문하는사람도 미안해진다. 아예 체계적으로 어느정도 진행이 되었고 어느부분이 막히는 상태인지 약속을 하고 정해진 시간을 할애해서 들여다봐주면 더 좋지 않을까? 건의를 해봐야겠다.
그래서, 우리 오프라인으로 만나
집에서 끙끙 앓고있다가 동기들을 만나고 광명을 찾은 경험을 한 나로써는 몸이 좀 피곤하더라도 오프라인 만남을 좀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아는게 쥐뿔도 없는 나도 아이디어를 내고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 과정 자체가 성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 무료로 모임이 가능한 좋은 공간이 있어 가능하면 팀원, 아니라면 누구라도 함께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려고 한다.
Grid 강의촬영
좋은 기회로 촬영한 Grid강의가 곧 인프런에 올라갈 예정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JrrIiDnCns&t=38s
좋은 기회 주신 제코배 사랑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난 유투브 영상을 찍을 생각은 없었지만 'Perfect보다는 Done이다' 라는 말씀을 들으며 일단 무엇을 '완료하는게' 중요하다라고 시작해서 영상 업로드를 시작하게 되었다. 영상을 찍으면, 영상의 난이도가 낮다고 하더라도 '좀 더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좀 더 깊게' 알아야 하니 공부하게 되고 남에게 설명할 수 있다면 진짜 자기 지식이 되는 것 같다. 프로젝트 베이스의 코딩공부를 선호하기에 앞으로 자바스크립트 프로젝트 시리즈를 만들어보고 싶다.
다음주는?
프로젝트 1차 완료 후 서비스 릴리즈. Perfect보단 Don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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