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28~2022/8/1


평생 서비스직군에 있던 내가 개발이 하고싶어서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왔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난 지금, 무엇을 얻었는지 돌아보려 한다.
# 주간 성장일지
4개월동안 거르지 않고 작성해 온 성장일지. 기술적인 부분의 성장도 있었지만 그보다 당시에 느꼈던 감정과 고충을 여과없이 드러내서인지, 종종 동료들이나 운영진, 강사님들, 나와같이 개발자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응원 혹은 걱정어린 댓글이나 메세지를 받았다. 성장일지를 쓰는 것의 장점은 두 가지 정도가 생각이 나는데, 첫번째로는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 메타인지능력을 키울 수 있고, 두번째로는 부트캠프처럼 일정기간 하루도 쉬지 않고 강도있는 훈련을 할 때에 나가떨어지지 않고(?)버티게 하는 지속성에 도움이 된 다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성장일지에 정해진 양식따윈 없고 마음가는대로(파워 P) 작성했다는 것인데, 최근 들어서는 해시태그 형태로 그 주의 키워드를 뽑아 생각을 정리했다. 추가로 기술적으로 성장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 더 신경쓸 부분을 작성하면 좋겠다.
#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나도 이력서는 제출할 수 있을 만큼의 포트폴리오가 생겼다. 그 이력서로 실제로 면접까지 보고 왔으니 정말 제대로 된 프로젝트라고 할 만 한다. 사실 자바스크립트 프로젝트가 하나 더 있었으면 하지만 이젠 '완벽하게 준비된 때는 절 대 오지 않는다' 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것으로 만족한다. 백엔드는 제공된 API를 사용했지만, 프론트앤드 단에서 해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기획, 디자인, 개발, 배포)을 협업으로 이뤄낸 경험은 면접에서 충분한 할 말을 제공해준다.
# 인프런 강사가 되었다. - 1000명이 넘는 수강생을 얻다
인프런 지식공유자가 되었다. 팀프로젝트를 시작하던 시기에 깃으로 협업이 처음이라 멘붕되어있는 동료들을 보고 미리 공부를 해서 유투브 영상으로 올렸는데, 그걸 멋사 강사님께서 아주 맘에 들어하시고 인프런에 있는 제코베의 '알잘딱깔센 GitHub' 강의로 등록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셨다. 그렇게 얼떨떨하게 인프런의 지식공유자가 되었고, 현재 실시간 1089명의 수강생이 내 강의를 수강중이다! 사실 이렇게 누구를 가르치는게 재밌고 스스로도 동기부여가 되서 진행한건데 동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메세지를 받을 때마다, 그리고 좋은 수강평이 달릴 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다. 또 부족한 내가 마치 하나의 무기를 가지게 된 셈이라 든든하다. 어떤 일을 적극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하고, 결과를 눈으로 볼 때의 그 성취감은 이루어 말할 수 없는 듯 하다.
# 알잘딱깔센 flex & grid 전자책 출판/강의 촬영
책임을 지고 진행했던 또 하나의 프로젝트다. 그냥 책만 쓰면 되는게 아니라 기획이나 컨벤션 정하기부터 데드라인 관리까지 내가 총괄해서 진행해야 했었기에 은근히 부담이 있었다. 서문도 거의 내가 다 작성했다. 하지만 언제나 Perfect보다 Done을 외치며 응원해주시는 강사님이 있었기에 모두가 힘낼 수 있었다. 또 좋은 기회로 팀원들과 인프런 강의촬영까지 함께하게 되어 결론적으로 공동저자로 책을 출판하고 인프런 지식공유자가 되는 아주 소중한 경험을 했다. 멋사가 아니면 어디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이력서 무기 추가요!
# 같은 곳을 바라보는 동료들, 응원해주는 사람들
앞에 뭐 대단해보이는 이런저런 타이틀이 있지만, 사실 멋사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재산은 바로 '사람'이다. 어려운 일이 있거나 모르는건 누구 하나 죽을때까지(?) 같이 밤새며 해결해보는 든든한 동료들, 우리의 성장과 취업을 누구보다 바라고 응원하는 멋사 운영진, 언제 어디서나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는 제코배 강사님 및 멘토님들. 4개월동안 온라인공간이지만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성장한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또 멋사인끼리 스터디를 구하거나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디스코드 채널도 여럿 있고, 우리가 4개월간 사용했던 디스코드 채널에서 계속 소통을 이어가기 때문에 여기서 끝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제부터가 진짜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지금까지는 뭐랄까. 대강 어떤식으로 흘러가는구나- 라는 감을 잡고 공부 방향성을 혼자서도 설정할 수 있는 내공을 키웠던 시간이였다고 생각한다. 막 유치원을 졸업해서 스스로의 힘으로 걷기 시작한 아이처럼. 물론 취준은 계속 하겠지만 지금 내가 원하는건 프론트앤드 개발자로서의 성장이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멋쟁이사처럼 동료들, 운영진분들 및 강사님 멘토님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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