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앤드 스쿨에서 받은 1주일동안의 감상
1. 교안이나 수업에 대한 준비가 굉장히 잘 짜여져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와주는 매니저분들과 교육을 맡아서 수업을 진행하는 제주코딩베이스캠프(이하 제코배) 강사분들 모두가 정말 진심으로 수강생들을 위해 노력하시는게 느껴진다.
이하 진심이 느껴진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난 사실 감동했다. 이유는 차차 읽어보시라.
2. 영상을 보라고 던져주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시간이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질문과 답변도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실제로 정말 많은 티키타카가 오간다. 서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짚어주기도 하고, 모두의 이해를 위해 약간씩 딜레이 되는 시간들을 활발한 이야기와 토론으로(혹은 드립으로) 채우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다.
+ 특히 모르면 언제든지 '나 지금 우주에요' 외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장려해주시는 천사같은 강사분들 및 계속 걱정하지 말고 믿고 따라오라는 운영진분들의 콜라보로... 정말 '나만 포기 안하면 되겠구나'라는 마음이 들게끔 해주신다. 또 동기분들도 정말 재밌고 열정있고 좋은분들이 많아 수업시간이 더더욱 즐겁다.
+그리고 뭔가 이사람들은 마음이 따듯하다... 그리고 웃기다... 은은하고 다정하게 도른자들이 많다.... 내스타일이다
3. 추가로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도록 멘토분들도 배정이 되는데, 수업시간에 폭팔하듯이 질문을 쏟아내는 우리는 사실 멘토분들에게 질문할 거리가 그렇게 많이 남아있지도 않다... 자바스크립트 시작하면 울면서 찾아가겠지
4. 여러 시야를 볼 수 있도록 중간중간 특강이 배치되어있는데, 일주일만에 CSS 이종찬 강사님(유튜브 빔캠프)과 우아한테크코스의 프론트앤드스쿨을 담당하시는 메이커준님 두 분을 만나뵐 수 있었고 정말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CSS의 이종찬 강사님의 수업은 너무나 즐겁고 또 많이 배운 시간이었으며, 메이커준님은 앞으로 수료때까지 2주에 한번씩 우리가 올바른 목표설정을 하고 그걸 이루기 위한 과정들을 점검하는데에 도움을 주신다고 한다.
5. 물론 항상 좋은점만 있었던 건 아니다. 상대적으로 실제로 수강생들이 코딩을 직접 해보는 시간이 짧은 주였는데, 아무래도 처음엔 어느정도 기초이론은 알고 있어야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듯 하다. 강사님도 '빨리 여러분들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라고 하셨다.
아무튼, 이곳의 분위기는 정말 좋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이미 일주일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벌써 많은것들을 알고 또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무슨 개발자가 되고싶은가
그럼 이렇게 하루하루를 4개월동안 차곡차곡 쌓아가며 수료쯤엔 어떤 주니어개발자가 되고싶은걸까.
오늘 그 생각을 해보고 내가 수료 후에 주니어개발자로서 가지고싶은 3가지 역량을 설정했다.
해결이 안되는 문제들에 대해서 각각 어디에 가야 가장 정확하고 좋은 답을 찾을 수 있는지 리소스들이 머리에 정리되어있는 개발자 |
우선 4개월 뒤라고 해서, 혹은 4년 뒤라고 해서 내가 모르는게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모르는걸 어떻게 효율적으로 잘 찾아갈 것인지 아는 개발자가 되고싶다.
일단 언어별로 main reference로 삼을 페이지 / 언어별로 참고할 유튜버나 강의들 / stack overflow를 잘 활용하는 법 / 정도를 미리 지정해놓거나 알아봄으로써 필요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버리는 일을 줄여나가야겠다.
내가 짠 코드 하나하나 정확한 이유를 가지고 있고 그걸 자신있게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개발자 |
코드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이걸 왜 이렇게 짰는지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냥' 그렇게 했다는건 용납할 수 없다는 거. html으로 간단한 구조를 짜더라도 말이다. 명심하자.
스스로 기획부터 서비스 배포까지 완주 해 본 경험이 있는 주니어개발자. 그 과정에서 부딪친 문제들을 해결해보고 / 그 경험을 통해 앞으로 어떤 문제가 부딪치면 어떻게 해결해나가겠다라는 준비가 되어있는 개발자 |
일단 기획/설계/배포/사용자 피드백 수용 후 개선까지 꼭 한 사이클을 달려보고싶다.
이 계획은 차차 뼈대부터 잡아보도록 하자. (그 전까지는 생각나는 모든 아이디어들을 담아놓는다.)
이 세가지 역량은 가지고 있는 주니어개발자가 되는게 4개월 뒤에 내가 바라는 내 모습이다.
오늘 퇴사한 회사의 매니저님께 전화가 와서, 프론트앤드 포지션으로 추천해주고싶은 좋은 회사가 있는데 CEO를 한번 만나보겠냐고 하셨다. 와, 매니저님 감사합니다...
일단 내가 도전을 크게 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아닌건 아닌거고^^ (난 정말 자바스크립트 코드 한 줄 도 안쳐본 사람이니까.) 또 멋사의 과정은 꼭 수료하고싶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과정 수료 후에도 기회가 남아있다면 감히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드렸다.
그런데 여기서도 생각이 미친 곳이, '만약 4개월 뒤에도 내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인터뷰 제의를 승낙할 수 없다면 우리 멋사 동료분들 중에 괜찮은 분들을 대신 추천할거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다른 누굴 추천하겠는가? 이렇게 나와 4개월동안 울고웃은 동기들을 추천하지.
운영진분들께서 실제로 회사에는 추천채용이 있기 때문에 옆에있는 동료분들께 잘해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특히나 외국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쬐끔 아는 나로써는 정말 공감이다. 조금이라도 검증된 사람을 뽑고싶은건 당연하다. 특히 주니어 개발자에게 기대하는건 크지 않으니 나같아도 인성이나 태도가 이미 어느정도 보증된 사람을 선호 할 것 같다.
아무튼간에, 생각보다 정말 많은 곳에서 개발자를 필요로 하고 있어서, 이렇게 자기가 추가로 네트워킹을 잘 해놓거나(사실 그냥 평소에 잘하자ㅎㅎ) 기회만 잘 잡을 수 있다면 1년정도 안에는 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엄청난 노력은 기본값이다.)
결론은 하루하루 열심히. 어제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안 되는건 없다.
이렇게 일주일 회고를 마쳐본다.
앞으로의 성장일지는 1주일을 돌아보는 '회고록'으로 작성하려 한다.
또 이제 멋사에 대한 감상보다는 내가 한 주 동안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했고 얼마나 성장하였는지에 집중해서 글을 작성하려 한다.
일주일에 한번 몰아쓰기보다는 하루의 끝에 느낀점을 미리 저장해놓고 일요일에 포스팅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해야겠다.
그럼 부담도 없고, 그 순간의 기억과 생각을 담기에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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